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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ana 2025 해커톤 Bitcoin on Solana 트랙 3등, 그리고 미세 팁

Jaymyong66 2025. 6. 30. 03:18

4월 4일 ~ 6일, 처음으로 2박 3일 해커톤을 나갔다.

카이스트 소속 오라클 학회로 나가는 첫 행사이기도 했다.

그동안의 해커톤에서 느꼈듯 첫 마음가짐은 적당히 수면을 취하고 해보자였으나.. 결국 하루에 3~4시간 자고 쭉 회의와 개발을 하였다.

결과는 Bitcoin on Solana 트랙에서 3등을 수상했다!

블록체인 해커톤에서 첫 수상이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모두 미화되었다 ㅎㅎ

상금 1000USDT가 달달하더라.

지독한 zap 포즈.. 샤라웃 투 제우스..

Web3 해커톤은 최고다

항상 느끼지만 Web3 해커톤, 특히 메인넷 해커톤은 규모도 크고 상금, 지원도 짱짱하다.

매끼 넘치는 밥과 간식을 넣어준다. 또 메인넷 재단에서 기술적, 비즈니스적 조언 및 지원 또한 상당하다.

시니어 엔지니어 분과 현업, 그리고 스폰서 트랙의 메인테이너가 오피스 아워도 운영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

매 시간 세션도 진행한다. 최신의 인사이트를 얻고 상품까지 뿌려주신다. (아쉽게 마지막 단계의 가위바위보를 져서 CUDIS 링을 받지 못했다. 꽤 유명한 Web3 웨어러블 링이고 몇십만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크게 해커톤 등록금도 없는데 왜 이렇게 지원을 많이 할까?

Web3 생태계에 많은 빌더가 온보딩하여 좋은 프로젝트, 팀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한다. 생태계의 활성화!

 

험난한 주제 정하기

Ether 해커톤이나 Solana 등 큰 Web3 해커톤은 보통 메인 시상 뿐만 아니라 각 스폰서의 트랙 또한 존재한다.

우리팀은 오라클 학회 내에서 급하게 만들어진 팀이었기에, 준비기간도 없었다. 따라서 각자 해커톤 날까지 각 스폰서를 조사해보고 한 트랙을 타겟팅해 솔루션을 제안해보기로 했다.

그 중 최근까지도 라이브러리를 업데이트하고 (무려 해커톤 전날까지), 프레임워크 제공 및 방향성도 비교적 명확해보였던 Zeus를 선정하였다. 특히, 해커톤 경험과 프로젝트 경험이 대부분 없으셨고 Zeus에서 제공한 프레임워크가 다행히 Next JS 기반이었다. 팀원 5인 중 유일한 프론트엔드 개발이 가능했던지라 살짝 부담이 됐지만 모든 팀원이 Zeus를 선호했기에 당첨되었다.

팀원은 프론트, 컨트랙트, 서버 각 1명과 발표 1명 및 PM 1명으로 포지션이 나뉘었다. 해커톤에 나가볼 사람~ 하여 만들어진 팀치고는 다행히 역할이 잘 나뉘었다.

 

하지만 팀 주제는 2박 3일 중 둘째날 낮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팀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모두 해커톤에서 처음보는 사이라 의견 내기도 쉽지 않았었던 것 같다. 지원하기로 한 트랙까지 바뀔 뻔 하였으나, 우선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Zeus 트랙에서의 내 아이디어가 채택되었다. 사실 나는 여러 아이디어를 냈었는데, 가장 하고 싶었던 Zeus Pay는 비슷하게 다른 팀이 했더라.. 그리고 1등하심

우리 팀의 주제는 원클릭 BTC to Solana meme coin으로, Solana 체인에서 zBTC를 지원하는 Zeus 네트워크를 활용한 아이디어였다.

BTC 홀더가 Solana를 스왑하지 않고 Zeus volt에 예치만 하여 zBTC를 민팅받고 이를 Solana 기반 토큰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한번의 과정으로 가능하도록 하였다.

원래는 비트맵 + 스트리밍, AI Agent, zeus pay 등 여러 아이디어 후보가 있었다. 하루를 주제 정하는데만 썼다..

 

개발 뚝딱뚝딱..

초기였던 Zeus의 API를 활용하는 부분이나 Solana의 Durable Nonce를 활용하는 등 여러 기술적 문제가 있었지만 해커톤과 Zeus의 멘토분께 여쭤보며 해결해나갈 수 있었다..!

결국 둘째날 밤도 쌩으로 샜다. 해커톤에서 프론트의 비애. 초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바쁘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제출 1시간을 남기고 촬영한 영상 발표..

 

해커톤 팁

  1. 메인 수상보다는 우선 스폰서 트랙 한두개를 저격해보자.
    만약 해당 스폰서가 오피스아워를 진행한다면 꼭 찾아가 주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보자. 그렇다면 그 스폰서가 이 해커톤에 스폰하는 목적과 최근 관심있는 주제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말그대로 취향저격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Zeus는 본인들의 솔루션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온보딩되고 Bitcoin을 많이 끌어오는게 목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우리 주제가 수상할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해커톤 팁을 찾아보는 Web3 해커톤 초보라면 메인 수상은 힘들 수 있다. 이미 빌딩중인 팀도 많이 나오고 준비를 많이 하지 않는다면 해커톤 기간 안에 메인 수상을 할 정도로 개발하긴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미리 트랙을 내는 스폰서를 조사하여 이 트랙을 저격해보자.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해당 스폰서의 트위터, 공홈을 쭉 보고 최근 관심사가 뭔지 파악하거나 최근 행보를 보면 대충 무엇때문이 이 해커톤에 참여했는지 보일 것이다.
  2. 프론트엔드는 어느정도 템플릿을 가져오자.
    사실 서버도 어느정도 준비가 가능하겠지만, 프론트엔드는 특히 본인이 익숙한 라이브러리로 환경세팅을 다 해두고, 디자인 토큰까지 어느 정도 준비해오면 정말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해커톤 시간은 짧기에 주요 기능만 구현해도 시간이 정말 부족하다. 어차피 중간에 한번쯤은 방향이 바뀔 때가 많기에 최대한 준비시간에 준비를 많이 해오자.
  3. 잠은 꼭 자자..
    마지막 개발 스퍼트에서 잠을 안자서 헛짓을 많이 했다.. 해커톤이 2박이 넘어가면 두 밤을 새는 것은 정말 비추한다…

Solana 좋다. 해커톤 좋다.

Solana가 빌더에게 친화적으로 Docs로 잘 제공해주고 소통도 해준다고 느꼈다.

이번에 활용했던 Durable Nonce 같은 기능도 있고, 부식님의 세션 발표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해커톤을 나오는 이유이지만, 짧은 시간에 배우는 것도 많고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팀이다

 

참고로 해커톤이라는 행사 자체를 고민중이라면 아래 이보라님의 링크드인을 읽어보면 해커톤에 나가고 싶을 것이다.

- 이보라님의 [야생의 배움, 해커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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